'나이키+아이팟'으로 보는 인간과 디지털의 교류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시대의 정점은 무엇일까? 청소 빨래는 물론이고 친구,혹은 애인의 역할까지 대신해주는 로봇일까? 아니면 화성 여행과 같은 우주여행의 실현일까? 아마도 이런 로봇이나 우주여행과 같은 머나먼 미래의 재현보다는 첨단 기능의 휴대폰이나 비슷한류의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에게 더욱 현실성 있는 디지털 시대의 정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머나먼 미래에 있을것 같은 로봇이나 우주여행 같은 것들이 의외로 갑자기,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Wearable Computer(입는 컴퓨터)’를 들 수 있는데 얼마전까지 선보였던 Wearable Computer의 모습은 사람의 몸에 억지로 붙여놓은 듯한 거추장스런 모습이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키와 애플의 합작품인 ‘나이키+아이팟’의 경우 Wearable Computer의 개념을 조금 감소화하고 보다 현실적이며 활용이 가능한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다.
 

 
나이키+아이팟


디지털과 스포츠의 결합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중에 나이키를 빼놓을 수 없다. 일찍이 슈트와 스포츠화 등에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시도하면서 그 실험정신을 가속화 하고 있는데 그 정점에 오른 것이 바로 ‘나이키+아이팟’. 운동화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장착하고 사용자가 뛰는 동안 거리나 보폭, 소모된 칼로리 등을 아이팟 LCD창에 표시되거나 음성으로 안내까지 해준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목소리를 통해 사용자를 독려까지 해주며 좋은 기록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트레이너 역할까지 담당한다. 운동 후에는 아이팟을 PC에 연결하여 뛰었던 거리와 같은 각종 수치들을 그래프, 혹은 숫자로 확인 할 수 있어 고가의 트레이닝 장비가 없어도 개인이 직접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계획 할 수 있다.

 

 
목전에 있는 Wearable Computer의 시대


‘나이키+아이팟’은 분명 놀라운 제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의 찬사 만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제품이다. 앞서 언급했던 Wearable Computer의 상당히 실용적이며 진보적인 접근이라 생각된다. 물론 고가의 가격을 책정하여 지나치게 상업적인 면을 배제 할 순 없지만 몸에 덜렁거리며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실용성 없는 Wearable Computer에 비해 그 발전 가능성과 활용도는 기존의 Wearable Computer와 격을 달리한다. 비록 나이키+아이팟 자체가 완전한 컴퓨터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지만 Wearable Computer의 보다 현실적인 가능성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립했다는 의미에서 어쩌면 대단히 중요한 제품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이야기 지만, 아이팟 나노 액서세리들의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 역시 대단한 점이다. 

 
 
점점 소형화의 길을 걷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 그들이 신발 속이나 옷 속에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 비쥬얼의 자연스런 구현이나 배터리 문제 등의 해결할 점이 남아있지만 기술적인 중요한 고비들은 이미 극복한 상태이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PDA, 그곳에 사용되는 연산창치는 이미 32비트 수준을 능가하고 있으며 전자장치가 수납된 옷들은 이미 시장에 진출되어 있고 리튬이온 방식의 배터리 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오랜시간 사용 할 수 있는 연료전지 역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발전과 정립은 분명 머지 않은 미래에 보다 완벽한 Wearable Computer의 탄생을 주도 할 것이고 ‘나이키+아이팟’과 같은 그 정체성이 명확한 제품들을 순서로 점점 Wearable Computer에 가까운 제품들이 선보일 것이다. 그 시점이 바로 인간과 디지털의 교류가 완성되는 순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by TRON | 2006/11/27 11:17 | DigitalLife | 트랙백(5)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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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류즈이 at 2006/11/27 13:08
이오공감 보고 들립니다 :)
나이키가 애플과 손을 잡는군요. 이전엔 필립스와 뭔가를 하더니 이번에는 그 수준이 다르군요.
입는 컴퓨터라...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1.x 러닝화도 생각 나네요.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6/11/27 14:26
내용과 상관없는 덧글하나 달아보자면 흑인 제대로 간지나네요-_-;; 역시 흑인과 빨간색 검은색과 빨간색은 멋진궁합인거 같네요. ㅋ
Commented by Dummy at 2006/11/27 17:48
저는 구입했습니다. 운동화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
Commented by 민찬 at 2006/11/27 19:52
뭔가 음악이 나오는 만보기인가 라고 생각했다가도, 멋지다+ㅂ+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dony at 2006/11/27 22:51
좋은 글...잘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TRON at 2006/11/28 13:28
류즈이님/ 아디아스 역시 조짐이 보이는 업체 중에 하나죠. 이런 스포츠 업계야 말로 적절한 상업성과 기술 확보가 가능하기에 어쩌면 가장 첨단화 된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곳들입니다.
나이트엔데이님/ 아프리칸계 인종의 아우라야 두말 할 것 없죠. 이미 스포츠 쪽은 그네들이 없다면 경기가 안될 정도라죠.
Dummy님/ 이런, 부럽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는 안된 것 같은데 힘들게 구하셨나봅니다.
민찬님/ 음악이 나오는 만보기라, 하핫! 적절한 표현이군요!
dony님/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6/11/28 14:15
조금 머나먼 얘긴데 글을 읽으면서 "왓위민 원트" 라는 영화가 떠올랐어요. 거기서 멜깁슨이 나이키광고를 만드는데 왠지 그 느낌이 되살아나네요;
Commented by 월하향 at 2006/11/28 14:28
아 덧글을 안남겼었군요.
재밌는글이라 포스팅을 남겼네요.
근데. 위에 참고글 링크가 다 안열려요.
Commented by TRON at 2006/11/29 11:36
▒夢中人▒님/ 위 모델의 포즈가 딱 그느낌이긴 하죠. 그러고 보니 나이키 모델들의 포즈와 각도는 신발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저 구도 이상의 것은 힘든것 같기는 하네요.
월하향님/ 죄송합니다. 주소가 바뀌면서 링크들도 바꾸는 것을 깜빡했네요. 지금은 정상적으로 링크됩니다.
Commented by 이끼 at 2006/12/14 16:01
와아 이오공감 축하드려요!! 이건 사고싶은데,,,,ㅠㅠ
Commented by TRON at 2006/12/22 09:38
이끼님/ 지르세요. 단, 정식수입이 아직 안되고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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