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바이벌라이프' 인가?


많은 분들이 왜 '서바이벌라이프'라고 했느냐 라며 물어오곤 하십니다. 그러면서 항상 동반되는 질문은 '당신은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이죠.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예전에 서바이벌게임이란 것을 해봤고 관심도 출중합니다만 서바이벌라이프는 '서바이벌게임' 때문에 붙여진 타이틀이 아닙니다.

駭?현대인, 특히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생활에 지친 남성들에 주목했습니다. 저 자신도 그랬고 주변에 많은 분들 역시 마찬가지 처지였죠. 이렇게 저를 포함한 우리들의 삶은 어떤 의미로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투쟁처럼 비추어 졌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살아남다'라는 의미인 '서바이벌'을 생각하게 된거죠. 그리고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 그 현대인의 억센 삶을 말그대로'라이프'라고 한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아니 생존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서바이벌라이프'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서바이벌라이프를 생각하게 된 것이죠.   

물론 서바이벌라이프의 존재에 대해서 역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현대의 사회 생활에서 생존 할 수 있는 힘, 원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될까, 집으로 돌아오면 나를 반겨주는 사람 때문에, 나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 때문에, 물론 우리 삶의 이유가 사람과의 관계에 의한 관계의 발전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같은 무거운 주제로 원동력은 너무도 처절하며 이타적이었습니다.

힘든 근무시간 중간에 담배 한대 피며 머리를 식히는 여유, 아침 근무하기 전에 잠깐의 커피한 잔에서 부터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구입한 물건, 옷 한 벌로 인한 즐거움과 같은 것, 이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위야 말로 우리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서바이벌라이프가 생겨나던 시점에서 '어른들의 장난감', '얼리아답터'가 처음 개념을 잡아가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그런 행위를 주도하던 계층은 다름 아닌 우리들이었고 이런 것들에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정체성에 서바이벌라이프란 타이틀을 달기에 부족함이 없였죠.

그렇습니다. 서바이벌라이프는 바로 철저히 자기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취미생활입니다. 당신은 오디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만 누군가에 의해 눈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를 해버립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서바이벌라이프를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잔소리를 무릅쓰고 오랜 시간 모아온 비자금으로 드디어 렌즈 하나를 새로 구입하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런 당신 역시 서바이벌라이프를 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겐 오랜 취미 활동이 있으며 주변의 수 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취미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그 또한 서바이벌라이프를 행하는 것입니다.

자! 서바이벌라이프에 동참하십시오. 삶의 원동력을 얻어 가십시오.

1. 얼리아답터 류의 정보제공 블로그는 아닙니다.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말이죠)

2. 테크 보다는 가젯을 지향합니다.

3. 가젯 보다는 하비를 지향합니다.

4. 하비 보다는 컬쳐를 지향합니다.

by TRON | 2006/08/10 20:35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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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夢中人▒ at 2006/09/11 01:46
맞아요. 사는게 서바이벌이죠. 그나저나 슬슬 여기가 두려워지는데요. 에잉 지름신 :p
Commented by 정기성 at 2008/12/29 01:10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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